일러스트를 일상 속으로
29 디자인 갤러리에서는 매월 주목받는 컨템퍼러리 브랜드와 다채로운 제품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아홉 번째 브랜드는 일러스트레이션을 기반으로 두는 브랜드, 웜그레이테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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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
광고대행사 아트디렉터 근무하던 시절 프리랜스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던 김한걸로부터 브랜드 론칭 제안을 받았어요. 처음엔 거절했지만 자연스럽게 김한걸 작가의 그림을 알리는 역할을 제가 잘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렇게 함께 브랜드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선택과 집중
일러스트를 중심으로 제품을 기획하기 때문에, 그림이 잘 표현되지 않을 것 같은 제품은 기획 자체를 고려하지 않거나, 개발 단계에서 과감하게 중단하기도 해요. 제품의 소재와 그림이 어울리는지, 제품에 그림을 입힐 때 기술적인 문제는 없는지도 봐야 하거든요.
제작 노하우
하나의 일러스트를 다양한 크기의 제품에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섬세한 붓질, 펜의 선 같은 질감은 최대한 배제된 단순한 형태의 그림을 그리고 있어요. 패브릭에서도, 유리에서도 같은 느낌이 표현되어야 하니까요. 다양한 생활용품을 다루다 보니 자연스레 생긴 노하우입니다.
끝없는 공부
일러스트가 완성되었다고 해서 속전속결로 상품을 만들지는 않습니다. 저희는 무조건 제작할 상품에 대해 충분히 공부한 다음에 세상에 선보이려고 하고 있어요. 타월, 양말, 커튼의 제작 공정부터 관리 방법까지 배워야 할 게 끝도 없거든요. 정말 길게는 3년 정도 걸려 출시한 상품도 있답니다.
두마리 토끼
저희에게는 경영과 창작을 동시에 해내야하는 것이 늘 숙제였습니다. 저희끼리 "선수 역할과 감독 역할을 한 번에 하는 게 정말 어렵다"고 말하곤 했죠.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현재는 신뢰가 쌓인 브랜드 크루들과 분업하며 창작 시간을 최대한 확보하고 있습니다.
PRODUCTS
BEST
송월타올 협업 제품인 만큼 품질 설명은 필요 없겠죠? 정돈된 느낌을 위해 가로, 세로 테두리 폭을 동일하게 디자인했어요. 기존 자동화 공정에서는 이러한 디자인이 어려운데, 저희의 마음을 헤아린 송월타올에서 특별히 수작업으로 제작해 주셨습니다.
BEST
주방에 핸드타월을 두고 사용하는 저희의 일상을 반영해 만들었는데 기대 이상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 놀랐던 상품입니다. 핸드 타월 전용 패키지가 있어서 선물용으로도 적극 추천해요!
NEW
BUNNY BUNNY BEDDING SERIES
패턴은 유니크하지만 컬러가 단정해 어떠한 방, 어떠한 무드에도 편안하게 어울린다는 장점이 있어요. 알러젠 방지 기능, 체온 반응 수분 조절 기능, 고밀도 바이오 워싱 60수 원단 등 시각적인 부분뿐 아니라 기능적인 면까지 하나도 놓치지 않게 제작한 제품입니다.
SIGNATURE
ROLLING BEARS MINI CUP
2016년 출시한 컵으로 브랜드 초기 웜그레이테일을 널리 알린 제품이에요. 웜그레이테일의 시그니처 일러스트레이션인 허기 베어를 투명하고 예쁜 미니컵에 프린트하였습니다.
RECOMMEND
TREE & TREE FABRIC
대자연을 동경하는 도시 생활자의 마음으로 트리 앤 트리 그린 커튼을 추천합니다. 이걸 방에 걸어놓고 있으면 마음이 편해지고 마치 숲속에 온 것 같은 기분이 들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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